XRP의 연초 상승세가 하락세로 바뀌며 시장에서 약간의 관심이 멀어진 상태에서, 기술적 분석들은 내년부터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와 엘리어트 파동 이론에 기반한 분석에 따르면 현재 XRP의 조정 상황은 오히려 장기적인 상승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분석가인 ‘다크 디펜더(Dark Defender)’에 따르면, 최근 3일봉 기준으로 RSI가 과매도 영역에 접어들었다. 이는 XRP의 조정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지난 2024년도에서도 유사한 RSI 하락 패턴이 반등 직전에 있었음을 상기시킨다. 이러한 데이터는 XRP가 조만간 상승 흐름으로 돌아설 수 있는 시점을 암시한다.
현재 XRP의 거래 가격은 1.86~1.90달러(약 2,760~2,820원), 이 구간은 1.618 피보나치 확장선과 일치하는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당 가격대는 엘리어트 파동 이론의 서브 5파 조정 마무리와도 일치한다. 이 구조는 하방 압력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가격이 당분간 횡보하더라도 결국 상승 전환이 임박했음을 암시한다.
파동 이론 기반 분석에서도 XRP가 새로운 상승 국면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뢰를 더하고 있다. 현재의 하락은 엘리어트 파동 이론에서 서브 파동 5의 조정으로, 이전 주 상승 파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조정이 끝나면 강한 5파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크 디펜더는 이론적 목표치로 2.618 피보나치 확장 수준인 5.85달러(약 8만 6,780원)를 제시하며, XRP의 강한 상승 추세 전환 가능성을 강조했다. 특히 연말과 새해를 기점으로 시장 심리 개선과 XRP의 수급 부족 우려가 맞물린다면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이러한 수급 부족 전망은 기관투자자 중심의 Spot XRP ETF(상장지수펀드) 도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관련 상품이 출시된다면 XRP의 수요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운영되는 방식과 실물 공급의 제한성은 매수 압력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
현재 XRP는 조정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주요 기술 지표들은 이를 고점 대비 저가 매수 기회를 만드는 기반으로 분석하고 있다. 과매도 RSI, 지지선 일치, 조정 완료 파동 구조 등은 향후 몇 주 또는 몇 달 내 상승 추세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물론 모든 기술적 분석은 확률에 기반한 전망일 뿐이며, 시장 전체의 유동성, 투자 심리, 규제 이슈 등 외부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동반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다만 분석가들은 ‘연말~연초’가 XRP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