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XRP)은 최근 한 주 동안 소폭 반등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으나, 기술적 지표들은 여전히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XRP 가격은 2.32달러에서 반등하여 2.49달러로 회복되었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볼린저 밴드의 하단 영역 내에서 제한된 반등으로 해석된다.
볼린저 밴드는 가격 변동성과 시장의 추세 방향성을 나타내는 유용한 도구이다. 현재 XRP는 중간 밴드에 도달하지 못하고 하단 구간에 머물고 있으며, 주봉상 양봉 신호에도 불구하고 이번 상승이 강세 전환으로 간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강세장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2.54달러 수준의 이동평균선을 돌파하고 이를 지지선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근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XRP 차트의 구조는 여전히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10일 ‘블랙 프라이데이’로 알려진 급락 사태 이후, 시장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일일 차트에서도 매수 시도마다 매도세가 계속해서 유입되는 형국이다. 하단 밴드인 2.09달러는 여전히 강력한 지지 및 하락 목표선으로 기능하고 있다.
더욱이, 시장 심리 역시 개선되기에는 이른 상태로 보여진다. 전문가들은 현재 반등을 ‘데드캣 바운스’로 해석하고 있으며, 중립적인 가격대를 명확히 넘어서지 못한 상황에서의 상승은 하락세의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XRP는 최근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기술적 저항과 추세 지표들은 여전히 약세 흐름이 지배적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나친 기대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며, 상승 지속을 위한 강력한 전환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는 시장을 주의 깊게 관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