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XRP)이 현재 2달러(약 2,941원)를 중심으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의 약세 흐름 속에서 기술적 하락 신호가 다시 등장함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XRP의 가격은 1% 이상 하락했으며, 지난 일주일 동안에는 약 4% 감소했다. 거래 중에는 1.95달러(약 2,867원)까지 하락했으나 소폭 반등하여 현재는 1.95~2.05달러(약 2,867~3,016원) 사이에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분석가 포지션을 취하는 ‘Steph Is Crypto’는 XRP의 3일 차트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약세 패턴을 지적했다. 이동평균선(EMA) 리본이 약세 배치로 전환되고 가격이 그 하락보다 아래에서 유지될 경우 XRP는 일반적으로 수개월에 걸쳐 하락세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과거 사례로는 2014년, 2019년, 2022년이 있으며, 당시 하락폭은 대체로 27~66%에 달한다고 한다. 현재 XRP는 다시 EMA 리본 아래로 이탈한 상태로, 분석가는 “지금까지 이 신호에는 예외가 없었다”고 강조하며 향후 수개월간 추가 하락이 있을 수 있음을 언급했다.
단기 저항선인 2.10달러(약 3,089원)을 넘지 못할 경우 매도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다. 크립토 분석가 ‘CRYPTOWZRD’는 XRP의 일간 차트에 대해 분석하며 최근 일봉이 약세 성격으로 마감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최근 급등 이후 약세 반응이 나타나고 있어 추가 하락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려는 진단이 나왔다. 2.10달러를 넘어가서 지지선으로 바뀔 경우에는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또한 채널 분석가 ‘ChartNerd’는 XRP가 지난 13개월간 2달러 초반에서 3달러 초반 사이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위치가 하단부에 가까워지면서 여전히 명확한 하방 이탈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이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시장 내 강력한 방향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하며, 추세 전환의 여부를 지켜봐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하락 신호에도 불구하고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 분석가는 TD 시퀀셜 기반의 매수 신호가 나타났다고 밝히며, 1.90달러(약 2,794원)의 지지선이 유지되어야 이 신호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이 수준이 지켜지면 2.50달러(약 3,676원)로 상승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한편, 최근 XRP 가격에 약세를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큰 규모의 지갑에서 거래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발견됐다. 이는 바닥권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 미국에서 상장된 XRP 현물 ETF는 여전히 강력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으며, 11월 13일 출시 이후로 30거래일 연속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SoSoValue는 이 ETF의 총 순자산 가치가 약 11억 8,000만 달러(약 1조 7,36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런 자금 유입 흐름은 XRP의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는 긍정적인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XRP는 현재 2달러를 중심으로 박스권 하단에 위치해 있으며, 지지 여부가 중요한 변곡점에 놓여 있다. 강력한 하락 신호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ETF 수요와 고래들의 대량 거래는 바닥 신호 가능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향후 가격 흐름은 1.90달러와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