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최근 단기 차트에서 골든크로스를 형성하며 강세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신호만으로 가격 상승이 확정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트레이딩뷰의 2시간봉 차트에 따르면 XRP의 50 이동평균선(MA)이 200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 패턴이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골든크로스는 상승 추세 전환의 신호로 해석되므로 많은 트레이더들이 주목하고 있다. XRP는 지난 9월 26일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였으며, 10월에 들어서는 2.93달러를 넘어 3달러 선을 가뿐히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3.10달러를 돌파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XRP는 최근 기술적 반등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2.94달러에서 3.10달러 사이에 갇혀 변동성이 부족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중립선인 50에 머물러 있어, 단기적으로는 큰 폭의 방향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3달러 선이 안정적으로 지지된다면, 3.30달러에서 3.50달러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XRP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ETF 승인 가능성과 XRP 레저(XRPL)의 기술적 업그레이드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규제 당국의 XRP 현물 ETF 승인 여부는 이번 10월 중 발표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4분기 최대의 기대 이벤트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XRP 옵션 출시는 오는 10월 13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XRPL 3.0.0 버전에서는 네이티브 대출 프로토콜이 도입될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아울러 제로지식증명(ZKP) 기반의 프라이버시 솔루션도 XRP 레저에서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XRP 생태계의 확장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국 XRP의 미래 방향성은 3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와 ETF 승인과 같은 주요 이벤트의 결과에 달려 있다. 기술적 분석과 거시적 펀더멘털이 맞물려 있는 이중의 갈림길에 서 있는 XRP의 4분기 행보에 많은 투자자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