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RP 레저(XRP Ledger)가 드디어 스마트 계약 기능을 정식으로 도입하며 기술적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번 기능은 개발자들이 실험할 수 있도록 알파넷(AlphaNet)에 배포되었으며, XRPL랩스 및 자하우(Xahau) 소속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데니스 앤젤은 이 스마트 계약이 ‘네이티브 레이어-1 수준’임을 강조했다. 이로 인해 XRP 레저는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스타일의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자생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첫 번째 기능 확장인 ‘스마트 에스크로(Smart Escrow)’는 2026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의 또 다른 이목을 끌고 있는 인물로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있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2026년까지 2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심각한 경제적 충격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기요사키는 금 가격이 2만 7,000달러, 은은 100달러, 이더리움은 60달러라는 목표치를 제시했지만, 그의 이더리움 목표치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요사키가 오타를 저질렀거나 실제로는 6,000달러 또는 6만 달러를 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금을 매수하기 시작한 1971년을 회상하며, 닉슨 대통령이 금 태환제를 중단한 이후 ‘진짜 돈’의 실종을 주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부채 증가가 모든 경제적 문제의 근원이라고 강조하면서, 현재의 경제 불안 요인을 조명했다.
도지코인(DOGE) 영역에서도 최근 시장의 불안 요소가 나타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인 샌티먼트(Santiment)의 보고서에 따르면, 10억~100억 DOGE를 보유한 고래들이 최근 30일 동안 30억 DOGE 이상을 매도했다. 이는 현 시가 기준으로 약 5억 2,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로, 도지코인은 지난 9월 0.3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현재 0.17달러로 하락하며 시세가 절반 가량 떨어진 상황이다.
이번 대규모 매도는 주로 10월 급변장세 속에서 집중된 것으로, 개인 투자자보다는 대형 지갑 보유자들 위주의 유동성 이동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들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는지, 단순한 이익 실현인지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러나 시장 구조에 미치는 압박은 명백해 보인다.
이번 XRP 레저의 스마트 계약 도입과 기요사키의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각 프로젝트의 기술적 발전과 함께 거시경제 전망, 투자자 심리 등 여러 측면을 복합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특히 XRP 레저의 스마트 계약 기능은 이 생태계의 확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크며, 기요사키의 발언은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다시 촉발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