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리플 소송 종료 소식에 3달러 돌파… 거래량 8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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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가 3달러(약 4,170원) 고지를 다시 넘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간의 장기적 법적 분쟁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는 긍정적인 뉴스가 주효했기 때문이다. XRP는 지난 금요일 3.10달러(약 4,309원)까지 급등하며 시장에서 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가격 상승은 특히 미국 제2순회항소법원이 리플 소송과 관련된 항소 철회를 승인한 후 시작됐다. 이로 인해 불확실성 속에서 힘들었던 XRP 투자자들에게는 가장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된 셈이다. 이와 관련된 중요한 소식은 법률 전문가 제임스 K. 필란에 의해 처음 전해졌다.

더불어 리플은 자사 스테이블코인인 ‘RLUSD’와 관련해 일본 SBI 그룹의 자회사인 SBI VC 트레이드와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리플은 새로운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으며, RLUSD는 이번 주 불리쉬(Bullish)의 약 1조 5,990억 원 규모 IPO에서 결제 통화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XRP의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XRP는 최근 반등으로 주간 초 2.78달러(약 3,864원)의 저점에서 10% 이상 상승하며, 현재도 3달러 이상의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하루 동안 83% 급증하며 100억 달러(약 13조 9,000억 원)에 달하였다. 이는 단기적인 회복세를 넘어, 기술적인 상승 모멘텀의 전환을 시사한다고 평가된다.

현재 XRP는 일일 단순이동평균선(SMA) 50일 기준선인 3.01달러(약 4,188원)를 지지선으로 삼으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만약 이 지지선이 확고히 자리잡는다면, 향후 3.38달러(약 4,702원)와 3.66달러(약 5,087원)까지의 테스트가 예상된다. 반면에 3달러 이하로 떨어진다면, SMA 200일선인 2.46달러(약 3,419원) 부근에서 또 다른 주요 지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XRP의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후 미 연준(Fed) 주도의 시장 반등과 맞물리면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9월 기준금리 인하를 포함한 통화 완화 조치를 시사하며 암호화폐 및 위험자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리플과 XRP는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불확실성이 제거된 상황에서, 향후 규제와 기술적 분석이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제 실제 상용화 진전을 비롯한 글로벌 확장 성과에 더욱 주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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