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RP가 미국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지수펀드인 비트와이즈 10 크립토 인덱스 펀드(BITW)에 포함됨으로써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펀드는 규제된 상장지수상품(ETP)으로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에 상장되어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으로의 진입을 상징한다.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사는 지난 12월 9일, BITW가 공식 ETP 구조로 전환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이 펀드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암호화폐에 자금을 배분하고 있으며, XRP는 이 포트폴리오의 5.17%를 차지하여 세 번째로 큰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와이즈 측은 XRP를 “전 세계 자금 흐름을 혁신할 수 있는 뛰어난 가능성을 가진 토큰”이라고 평가했다.
BITW의 포트폴리오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체인링크(LINK), 라이트코인(LTC), 수이(SUI), 아발란체(AVAX), 에이다(ADA) 등 다양한 암호화폐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지수는 매월 시장 유동성 및 시가총액에 따라 리밸런싱된다.
이번 ETF 구조 전환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약을 받던 멀티자산 상품이 승인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을 암호화폐 산업의 ‘메인스트림 수용’의 중요한 이정표로 간주하고 있다. ETF 관련 분석가인 네이트 제라치(Nate Geraci)는 “이것이 진정한 대중의 수용을 나타내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비트와이즈는 미국 최초로 현물 기반 XRP ETF를 출시한 후, 출시 첫날 약 1억 5,745만 원(107만 달러)의 자금을 유입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이후 빠른 속도로 운용 자산(AUM)이 1조 4,710억 원(10억 달러)을 넘어서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는 이더리움 ETF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주목받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이번 성과를 언급하며, “암호화폐 ETF의 발전은 앞으로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흐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XRP의 BITW 편입은 기관 자금의 유입을 촉진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규제 승인을 통한 제도권 상품으로의 통합이 이루어지면서 불확실성이 감소하고 있으며, XRP와 같은 디지털 자산이 점점 더 투자 자산으로 인식받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시장의 해석에 따르면, XRP가 BITW에 포함됨으로써 기관 투자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혼합형 ETF의 규제 승인과 상장은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의 규제 변화에 대한 신호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
전략적인 투자 포인트는 기관 펀드의 편입 비중, 리밸런싱 주기, ETF 유입 자금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확인하여 투자 전략에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XRP 외에도 비중이 높은 다른 암호화폐들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