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블록체인에서 4만 건의 대규모 트랜잭션 발생…기관 지갑 테스트 정황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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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블록체인에 최근 4만 건이 넘는 대규모 ‘AccountSet’ 형식의 트랜잭션이 발생하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트랜잭션들은 정체 불명의 주체에 의해 갑작스럽게 이루어졌으며, 특정한 패턴으로 연결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단순한 사용자 활동이 아닌, 체계적으로 계획된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다.

XRP 생태계를 분석하는 전문가인 Vet에 따르면, 이번 거래 폭증은 일시적인 오류나 스팸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일정한 수량의 트랜잭션이 매일 2만에서 4만 건씩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기관적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갑 준비 작업’을 암시한다. 지갑 셋업, 권한 설정, 키 업데이트 등의 과정이 필요할 때 흔히 나타나는 유형이다.

과거 비트고(BitGo)가 수천 개의 XRP 계정을 자동으로 생성하다 스크립트 오류로 인해 잔액을 소진하고 무한 루프 속 소액 송금으로 이어진 사건이 있었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그런 실수의 흔적이 없다. 오히려 이번 트랜잭션은 전문 인력에 의해 의도적으로 이루어진 테스트 작업으로 해석되고 있다.

XRP의 유통 흐름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 바이낸스에서만 6,800만 개의 XRP(약 995억 원)가 유출되었으며, 한 달 기준으로도 비슷한 수준의 물량이 빠져나갔다. 반면, 한국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적지 않은 물량이 유입되고 있어, 거래소 간 보유량의 재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트랜잭션 급증과 거래소 보유액의 재조정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대규모 유동성을 수용하기 위해 사전에 환경을 조성하는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 지갑의 운영 주체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러한 움직임은 XRP 레저 내 기술 변화와 기관 시장의 잠재적 변화 간의 연관성을 암시하며, 향후 XRP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이슈이다. 실사용 유입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초대형 기관을 위한 지갑 클러스터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간주된다면 XRP의 실물 수요 증가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한다.

분석가들은 향후 거래소의 물량 흐름과 지갑 초기화 작업에 대한 지표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으며, XRP 네트워크의 기술적 변화를 통해 기관 수요 확대의 징후를 모니터링함으로써 가격 전망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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