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비트코인(BTC) 대비 가격 하락이 심상치 않다. 최근 두 자산 간의 일봉 차트에서 ‘데스 크로스(Death Cross)’가 출현하면서 XRP 시장의 약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XRP의 가격이 2달러선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등장하고 있다.
이번 데스 크로스는 23일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형성됐다. 이는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전형적인 약세 신호로 해석되며, 상승 시도가 저항선에 가로막혀 있음을 나타낸다. 현재 XRP의 가격은 1XRP당 0.00002247BTC로 거래되고 있으며, 비트코인 기준으로 약 15만 4,490,000원(약 1억 5,449만 원)일 경우 XRP의 달러 환산 가격은 약 3,469원(약 2.49달러) 수준이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XRP/BTC 페어의 가격이 0.000013BTC까지 하락 후 반등한 이후, 현재는 ‘상승 폭 제한’ 구조로 바뀌었다. XRP 가격이 비트코인 대비 0.00002400~0.00002500 사이의 저항대를 돌파하지 못한다면 향후 상승세는 지속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는 더욱 심각한 하락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XRP/BTC 환율이 0.00001800대 중반까지 후퇴하게 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6자리 수대를 유지한다면 XRP의 달러 환산 가격은 2달러(약 2,780원)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는 단기적으로 매수세 회복이 없다면 현실화될 수 있는 수치다.
현재 XRP 보유자들은 2.49달러의 가격을 보고 상대적인 안도감을 느끼고 있지만, 이는 거짓된 안정감을 제공할 뿐일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데스 크로스의 핵심은 ‘즉각적인 붕괴’가 아닌 ‘방향 전환’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말은 결국 반등이 반복적으로 저지당하면서 시장에서는 더욱 하방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XRP가 중요한 이동평균선 저항대를 넘어야만 한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시장의 주도권은 계속 비트코인의 손아귀에 있게 될 것이며, XRP는 비트코인에 뒤처지는 추종자 역할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 2.49달러에서 2달러로의 하락 가능성은 단순한 예측을 넘어서는 실질적인 경고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