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비트코인 약세 속에서도 3달러 회복 도전…리플의 1.4조 원 투자 계획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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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BTC)의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리플의 대표 암호화폐 XRP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3달러(약 4,170원) 회복을 위한 움직임이 관심을 끌고 있다. XRP는 최근 겨우 2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기 위해 반드시 ‘거래량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XRP는 30일 기준으로 24% 이상 하락하며 최근 7일간에도 3.8% 하락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RP는 꾸준한 매수세 덕분에 2달러 아래로 밀리지 않고 있으나, 거래량이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에서는 지속적인 상승 랠리가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XRP의 일일 거래량은 약 46억 9,000만 달러(약 6조 5,591억 원)로, 지난 달 대비 49% 이상 줄어든 수치이다. 전문가들은 XRP 가격 상승의 지속 여부가 결국 거래량 회복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목할 만한 소식은 리플이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 규모의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자금을 조성해 XRP를 대량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XRP를 ‘디지털 자산 국고’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수요 확보 차원에서 강력한 가격 지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이러한 리플의 의욕적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선물 시장에서는 19억 8,000만 달러(약 2조 7,522억 원)의 미체결 계약이 청산되며 낙관론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현재 XRP의 가격은 2.38달러(약 3,308원)로, 하루 만에 4.27% 상승했으며 단기 저점인 2.24달러(약 3,114원)에서 10센트 이상 반등하며 기술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저가 매수세와 리플의 전략적 행보가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XRP가 3달러를 다시 돌파하기 위해서는 리플의 기관투자 유치가 필수적이며, 개별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현재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여전한 만큼 안정적인 거래량 확보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며칠 간 XRP의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주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XRP가 실제 반등 신호를 보여줄지 아니면 다시 조정 국면에 들어설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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