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송금 및 스마트 계약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으며 시가총액 반조 달러 돌파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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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는 현재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이어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 번째로 큰 암호화폐로 자리잡고 있다. 리플은 XRP가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강력한 유틸리티 토큰으로 설계되었다고 강조하며, 2012년 XRP 네트워크를 출시해 대형 은행, 기업, 정부가 국제 송금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로 XRP는 2017~2018년의 암호화폐 시장 강세기 동안 높은 인기를 누렸으며,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 라르센은 이러한 흐름 속에 억만장자로 등극하기도 했다.

XRP는 과연 비트코인처럼 투자자에게 ‘백만장자’를 만들어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까? 많은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의 역사적 상승률을 예로 들면, 2011년에 처음 거래되던 가격이 2025년에는 126,000달러에 이르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만약 비슷한 성과가 XRP에게도 이루어진다면, 2039년에는 상당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XRP의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의 역대 최고 수준인 2.5조 달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약 20배, 즉 1,900%의 상승이 필요하다. 이러한 목표의 현실 가능성에는 의문이 따르지만, 특정한 시장에서의 XRP의 성장은 유망하게 보인다. 특히 국제 송금 시장의 대체 가능성은 XRP의 잠재력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부분이다. SWIFT가 연간 처리하는 150조 달러 규모의 자금 흐름 속에서 XRP는 2030년까지 최대 14%를 차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리플의 ‘온디맨드 리퀴디티’(ODL) 시스템은 효율성과 속도에서 다른 국제 송금 방식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기존의 며칠이 걸리던 송금을 몇 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하며, 결과적으로 대형 기업들의 자금 운영에 큰 이점을 제공한다. 리플은 XPRL 내에서의 스마트 계약 기능 개발 또한 추진 중에 있어, 이는 XRP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서 이더리움 같은 프로그래머블 자산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열어준다.

하지만 XRP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1,220억 달러에 불과하며 이더리움의 3,750억 달러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그렇지만 스마트 계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점유율을 확보하게 된다면, 반조 달러(약 739조 원) 수준의 시총은 실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리플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과 글로벌 경제의 발전 가능성을 고려할 때, XRP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특히 대규모 송금 수요가 수시로 발생하는 환경 속에서 XRP는 수요 증가와 가치 상승의 선순환을 이어갈 수 있다. XRP가 현재처럼 시가총액 3위를 유지하면서 기존 은행 시스템을 일부 대체하는 데 성공한다면, 시가총액 수백조 원의 확대도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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