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의 온체인 활동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네트워크에서 처리된 총 결제량이 10억 XRP를 밑돌며, XRP 생태계의 전반적인 활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자산에 대한 시장 신뢰도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과거 하루 평균 10억 XRP에 달했던 결제량이 최근에는 5억 2,200만 XRP로 급감했다. 이는 XRP의 핵심 사용 분야인 국제 송금 및 기관 간 결제 부문에서 수요가 감소했음을 나타내는 지표로 해석된다. 리플은 파트너십의 확대와 활용 사례 발굴을 통해 네트워크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으나, 최근 수치는 이와 반대되는 경향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상황은 XRP의 시장 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XRP는 7월 중순에 강한 상승세로 3.50달러(약 4,865원)를 넘기도 했으나, 현재는 2.79달러(약 3,884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현재 가격은 10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해 단기적인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추가 하락이 발생할 경우 2.45달러(약 3,406원)의 200일 이동평균선까지 후퇴할 우려도 존재한다.
다양한 기술적 지표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상승 추세선이 무너진 현재,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시 강세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3달러(약 4,170원) 선을 돌파하고, 온체인 결제량이 최소한 10억 XRP 수준으로 반등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XRP는 기술적 기반과 네트워크 유틸리티 모두를 잃고, 지속적인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 전반은 변동성이 극심한 가운데, 리플과 XRP가 명확한 수요와 기술적 전환점을 찾지 못할 경우, 투자자들이 다른 대안 코인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높다. XRP의 온체인 결제량 급감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XRP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증가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