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RP의 온체인 활성도가 최근 급증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최근 ETF의 출시와 함께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시장 현실에서는 여전히 공포가 지배하고 있는 모습을 드러낸다.
11월 21일 기준, 온체인 분석 플랫폼 XRPSCAN의 데이터에 따르면 XRP 네트워크에서 수수료로 소각된 물량이 전일 대비 33.9% 급증한 808.8개에 달했다. 이는 하루 전 604개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XRP의 실제 사용량이 이만큼 증가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거래량이 많아질수록 수수료가 증가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소각량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활동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XRP의 가격은 현재 2달러(약 2,000원) 아래로 하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XRP의 펀더멘털이 강력하게 뒷받침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와 불안이 팽배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주 비트와이즈가 출시한 XRP ETF는 첫날에만 약 1억 700만 달러(약 1,070억 원)의 자금 유입을 달성하며, 올해 출시된 가상자산 ETF들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긍정적인 뉴스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이 반등하지 않는 이유는 단기적인 투자 심리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수수료 소각량의 급증을 강력한 수요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으며, 특히 기관 투자자의 유입이 두드러지게 늘어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추가 ETF 출시와 같은 호재가 이어질 경우, 현재 저가 구간에서 매수 기회가 발생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XRP는 현재 높은 변동성과 투자자 간의 양극화된 반응 속에 놓여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기술적 분석뿐 아니라 온체인 및 거시 흐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XRP의 온체인 활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중장기적인 회복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