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XRP,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시장 전반의 하락세에 발맞추어 큰 폭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XRP는 2.60달러(약 3,614원)까지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매도 압력에 의해 다시 2.21달러(약 3,072원) 선으로 밀려나며 하루 기준 9%, 주간 기준 21% 급락한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XRP의 주간 마감 가격이 2.80달러(약 3,892원)를 넘지 못할 경우 2달러(약 2,780원) 아래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크립토 분석가 CRYPTOWZRD는 비트코인(BTC)의 하락이 계속될 경우 XRP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05,000달러(약 1억 4,595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일일 기준으로 5% 하락했다.
그러나 XRP에 대한 낙관론도 존재한다. XRP의 지지를 받는 투자자들은 리플이 최근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에 GTreasury를 인수했다는 뉴스로 인해 가격 급등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다소 비현실적인 전망이긴 하지만, 일부는 XRP가 1,000달러(약 139만 원)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더리움(ETH) 또한 이번 주 동안 14% 이상 하락하며 3,700달러(약 5,143만 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ETH는 주봉 차트에서 MACD 약세 전환 직전이며, 이는 과거에 61%까지 하락세를 경험했던 지점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다. 투자자 Ted는 ETH가 3,600달러(약 5,004만 원)를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으며, 강세 전환을 위해 신속히 4,000달러(약 5,560만 원)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여전히 남아 있다. 크립토 분석가 CryptoRover는 현재 이더리움의 흐름이 2024년 중반 비트코인 반등 직전과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본격적인 강세장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솔라나(SOL)도 예외가 아니다. 현재 가격은 180달러(약 25만 원) 미만으로 주간 기준으로 18% 하락했다. 초기에는 200달러(약 28만 원)를 넘어서며 일부 분석가들은 260달러(약 36만 원)까지의 상승을 예측했으나, 이 예측은 급락으로 인해 의미를 잃게 되었다. 그러나 알트코인 전문가 Sjuul은 SOL이 210달러(약 29만 원)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역사상 가장 강한 상승장이 시작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희망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주 주요 암호화폐들의 동반 하락은 시장 전반의 약세 전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하락 속에서도 암호화폐의 축적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강세장에 대한 준비 과정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변동성이 심한 현재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