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XRP의 청산 불균형률이 무려 32,474%에 달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와 아울러 비트코인의 마지막 블록 채굴 예상일도 드러나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 시바이누(SHIB)는 단 하루 만에 10조 개 이상의 토큰 이동량을 기록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XRP의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롱 포지션 중심으로 대규모 청산이 이루어졌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약 126만 달러(한화 약 17억 5,140만 원)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된 반면, 숏 포지션 청산 규모는 고작 3,880달러(한화 약 540만 원)에 불과했다. 이러한 극단적인 청산 비대칭 현상은 XRP 시장의 포지셔닝이 얼마나 한쪽으로 치우쳐 있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비트코인(BTC)의 장기적 전망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현재까지 발행된 비트코인은 총 1,990만 8,015 BTC로, 전체 공급량 한도인 2,100만 개의 약 94.8%에 해당한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총 공급의 99.9%는 2047년 11월 6일까지 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마지막 비트코인은 오는 2104년 8월 17일 채굴될 예정으로, 이는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가치의 중요한 근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주목할 만한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의 암호화폐 정책 수장을 맡았던 보 하인스(Bo Hines)가 테더(Tether)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은 것이다. 하인스는 테더의 전략 고문으로서 미국 시장 내 디지털 자산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하인스의 합류를 통해 디지털 자산 혁신 및 규제안 정립에 있어 그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바이누(SHIB)는 최근 하루 동안 10조 개 이상의 토큰이 온체인상에서 이동하며 강세장의 서막을 열었다. 이더리움 기반의 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같은 기간 동안 5,400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했으며, 이는 소수의 고래 투자자들의 집중적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현재 시바이누는 0.000013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여러 기술적 저항을 앞두고 삼각 수렴 형태의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어 상승 돌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주요 이슈들은 각 프로젝트의 성장성과 시장 내 입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 특히 XRP와 SHIB의 급변한 움직임, 비트코인의 궁극적인 종말 시점에 관한 예고, 그리고 테더의 인적 보강은 모두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신호들로 해석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뚜렷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며, 중장기적인 구조 변화에 대한 주목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