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하루에 7억 개 발행…ETF 도입 이후 유동성 변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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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가 최근 하루에 7억700만 개의 발행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두드러진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개시 이후 급속히 변화하는 네트워크 환경에서 XRP의 유동성 구조에 중요한 변화를 시사하고 있다. XRP는 ETF 도입 이후 새로운 ‘유동성 국면’에 진입해 거래소에서의 활동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고빈도 자동매매 시스템과 대형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원 규모의 투자 자금 유입에 기인하고 있다.

특히 현재 XRP의 높은 발행량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XRP가 활발하게 재분배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XRP의 결제 건수는 최근 한 달 동안의 최고 수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하루 약 100만 건에 달하는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결제 금액은 변동성이 있으며 11월 14일, 11월 말, 그리고 12월 초에 큰 폭의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고액 이체 및 대규모 ETF 자금 조정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ETF의 도입에 따라 시장에서는 아비트라지(차익거래), ETF 리밸런싱, 그리고 수탁 확인 거래와 같은 활동이 잦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XRP 거래소의 보유량과 전송량에서 일시적인 왜곡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XRP 시장을 기존의 단순 누적 및 분배 해석을 넘어서 유동성 충격 가능성을 고려한 정교한 분석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한편 XRP의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저점 지지선이 효과적으로 작용하면서 하락세 완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0 중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띠며, 이번 현상은 과매도나 과매수에 치우쳐 있지 않은 중립적인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이와 같이 XRP의 네트워크 지표와 가격 구조, 그리고 유동성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XRP는 ETF 거래량이 확대됨에 따라 새로운 거래 패턴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XRP가 단순한 금융자산을 뛰어넘어 디지털 유동성 기반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XRP의 시장 전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거래자들은 ETF 기반 수요와 차익거래 중심의 거래 패턴 분석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가격 보다는 거래량과 지표 기반의 전략이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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