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가격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는 XRP ETF 허가 신청이 15건가량 계류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의 배경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과 SEC의 암호화폐에 대한 우호적 기류가 있다. 현재 XRP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이어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 번째로 큰 비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ETF 출시 기대감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SEC는 최근 게리 갠슬러(Gary Gensler) 체제에서 소송 기조를 완화했으며,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개선함으로써 관련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XRP ETF 승인 확률이 최대 87%에 달하며, 노바디우스 자산운용(NovaDius)의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사실상 100%에 가까운 가능성”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XRP 가격 전망에 대해 오픈AI의 ChatGPT, 엑스(X)의 그록(Grok), 구글의 제미니(Gemini)의 세 가지 인공지능 모델이 각기 다른 시나리오를 제안했다. 이들은 현재 XRP의 현물 ETF 승인이 기관 투자자의 진입을 확대할 뿐 아니라, 시장의 유동성을 증대시킬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ETF가 출시되면 퇴직연금 계정이나 헤지펀드와 같은 기존 투자자들이 XRP에 더 쉽고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hatGPT는 세 가지 시나리오로 XRP 가격을 예측했다. 보수적인 전망에서는 XRP 가격이 4~5달러(약 5,560~6,950원)로 상승할 것으로 보았으며, 이는 역사적 최고가를 경신하는 수준이다. 또한 낙관적인 예측에서는 XRP 가격이 10달러(약 1만 3,9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만약 여러 변수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경우 최대 15달러(약 2만 850원)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ChatGPT는 “ETF 승인 시점이 강세장과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 고래들의 축적세가 동시에 겹친다면, 기존에 비해 훨씬 과열된 랠리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제미니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연말까지 XRP의 가격이 16달러(약 2만 2,240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록은 좀 더 신중한 태도를 취하지만, “수요가 계속된다면 XRP 가격이 10달러를 넘길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SEC와 리플 간의 소송이 사실상 종료된 가운데, 2025년 들어 리플이 글로벌 파트너십과 인수 건을 잇따라 이루고 있다는 점도 XRP의 ETF 승인 이후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ETF의 출시가 기관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경우, XRP의 시장 지위가 크게 변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XRP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며, 앞으로의 시장 흐름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