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XRP) 현물 ETF가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간 순유출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가 빠르게 사그라지고 있다. 이로 인해 ETF 자금 이탈과 함께 리플(XRP)의 가격 약세가 겹쳐 ‘상위권 유지’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
리플(XRP) 현물 ETF 시장은 지난해 11월 출시 직후 강한 자금 유입을 보였다. 캐너리 캐피털의 XRPC를 시작으로 5개의 상품이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10억 달러(약 1조510억 원) 이상의 자금을 모았고, 초기 두 달 동안 단 한 번도 순유출이 발생하지 않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ETF가 이루지 못한 성과였다.
그러나 2026년 들어 분위기는 급변했다. 11월과 12월에는 각각 6억6661만 달러 및 5억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지만, 1월에는 1559만 달러로 급감하며 이어진 2월에도 5809만 달러에 그쳤다. 더욱이 3월에는 글로벌 전쟁의 긴장 고조, 국제 유가 상승,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불확실성 확대가 맞물리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고, 결국 3116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첫 마이너스 월간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대한 세부 데이터도 우려스럽다. 전체 22거래일 중 8일이 순유입이 ‘0달러’로 집계되어, 투자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상황은 XRP의 가격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XRP는 일주일 간 3% 이상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30달러 지지선의 붕괴 여부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며, 주요 분석가 CW는 “1.26달러까지 하락할 경우 고배율 롱 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분석가 크립토워저드(CRYPTOWZRD)는 “XRP가 1.32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할 경우 추가 약세와 ‘숏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발표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부각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XRP는 시가총액 기준 4위 자리를 두고 바이낸스코인(BNB)과의 경쟁에서도 뒤처지는 양상이다. ETF에 대한 기대감으로 형성됐던 프리미엄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으며, 구조적인 약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결국 리플(XRP) 시장은 ‘ETF 효과’라는 중요한 동력이 약화된 상황이다. 향후 자금 유입 회복 여부가 가격 반등과 순위 방어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ETF 자금 흐름은 단기 가격 방향성의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으며, 1.30달러의 지지선 유지와 1.32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는 단기 트레이딩의 중요 포인트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자금 유입 회복 전까지는 보수적 접근을 취하고,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전쟁 긴장, 유가 상승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위험이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XRP의 반등 가능성은 ETF 자금 유입의 회복과 시장 리스크 완화에 크게 의존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