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Ripple)의 암호화폐 XRP와 관련한 최근 동향이 업계의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XRP에 대한 현물 ETF의 출시는 금융 시장의 접근성을 넓히며 리플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XRP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채널리 캐피털(Canary Capital)은 XRP에 100% 연동되는 현물 ETF를 미국에서 최초로 출시했다. 이후 비트와이즈(Bitwise),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이 대열에 합류하며 XRP 기반 ETF들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와 같은 ETF 출시는 단순한 금융 상품의 확대에 그치지 않고, 투자자들이 리플 기반 자산에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하여 시장의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XRP ETF에 유입된 순자금은 약 9억 5,000만 달러(1조 4,037억 원)에 달하며, 이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XRP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채널리 펀드와 그레이스케일의 GXRP가 각각 3억 7,100만 달러와 2억 1,300만 달러를 차지하며 주요 비중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리플은 지난해 출시한 스테이블코인 RLUSD로 중동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RLUSD는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되며, 아부다비 금융서비스규제청(FSRA)과 두바이 금융당국(DFSA)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는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이 점차 제도권 내 금융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RLUSD의 시가총액은 약 13억 달러(1조 9,208억 원)로 증가했다.
그러나 XRP의 가격은 최근 2.06달러(3,043원)로 약 5% 하락했으며, 이는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로 인한 것이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투자자들이 지난 주에만 5억 개 이상의 XRP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0억 달러(1조 4,776억 원)에 달한다. 이러한 대량 매도는 공급의 급증을 가져와 수요를 초과하게 하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일반 투자자들은 대형 투자자들의 매도에 따른 추가 매도를 우려하고 있는 상태이다.
결론적으로, XRP 기반 ETF와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제도권 접근은 리플 생태계에 긍정적인 흐름을 가져오고 있지만, 고래 매도에 따른 가격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장 요소를 면밀히 분석하며 적절한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