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8달러 지지선 복구… 가격 향방을 결정짓는 갈림길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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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가 1.8달러 지지선을 회복하며 중요한 기술적 분기점에 도달했다. 가격이 다시 2.5달러까지 상승할 것인지, 아니면 0.8달러까지 하락할 것인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XRP는 최근 1.8달러에서 반등한 뒤 1.9달러 이상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주말에는 일시적으로 1.9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곧바로 반등해 지지 구간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가격 움직임은 단기적으로 추세 전환을 예고하며, 많은 차트 분석가들이 이중바닥(Double Bottom) 패턴이 형성되고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중바닥과 이중천정(Double Top) 패턴에 대한 엇갈린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차트 분석가 닐스(Niels)는 XRP가 두 번에 걸쳐 1.8달러 수준을 테스트한 후 두 번째 하락 때 잠시 지지선을 이탈했음을 지적하며, 이를 “회복 초기 국면에서 자주 나타나는 전형적인 움직임”으로 평가했다. 그는 특히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도 구간인 22까지 하락한 후 45 수준까지 반등한 점을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으며, “RSI가 바닥을 찍은 뒤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승 모멘텀이 유지될 경우, 1.95달러가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 지점을 돌파하면 2.3~2.5달러 구간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분석가 다니엘 램지(Daniel Ramsey)는 XRP가 현재 이중천정 패턴의 목선(neckline)을 시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패턴은 약세 신호로 해석되며, 가격이 1.77달러 아래로 마감할 경우 하락 구조가 확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만약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다음 주요 지지선은 0.8달러로 설정될 수 있다.

시장 반응과 온체인 신호를 살펴보면, XRP는 이달 초 2달러를 넘긴 후 상승 동력을 잃은 상태이며, 최근의 반등 폭도 상대적으로 약하다. 주말 동안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거래량도 증가한 모습이다. 이 와중에 대형 알트코인들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XRP의 상대적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온체인 지표에 따르면, XRP의 활성 지갑 수가 최근 일주일 사이 4만 6,000개에서 3만 8,500개로 줄어들어, 가격이 횡보하는 동안 투자자들의 참여가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차트 분석가 ChartNerd는 “XRP가 여전히 월간 슈퍼트렌드 지표 위에 있다”며 강세장이 유지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XRP를 기반으로 하는 스팟 상장지수펀드(ETF)는 꾸준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이 ETFs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보다도 높은 성과를 내고 있어, XRP에 대한 시장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현재 XRP는 1.77~1.95달러 사이의 기술적 움직임에 따라 중기 추세가 바뀔 가능성이 크며, 이러한 변수에 따른 다각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따라서 XRP는 현재 기술적 및 펀더멘털 양측의 엇갈린 신호 속에서도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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