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 달 간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특히 XRP는 바이낸스에서 가격이 1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등 많은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겼다. 그러나 11월이 다가오면서 여러 인공지능(AI) 모델들이 XRP의 미래를 둘러싼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오픈AI의 챗GPT는 XRP의 조정과 반등 가능성을 모두 언급하며,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 기본 시나리오로는 XRP가 2.70달러에서 3.40달러 요구되는 레벨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고, 더욱 낙관적인 경우에는 3.8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러나 챗GPT는 이러한 상승세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ETF 승인, 시장 전반의 회복, 그리고 거시경제의 개선 등 다양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XRP가 2달러 이하로 하락할 위험도 언급되며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챗GPT는 “11월은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흐름이 있을 때가 많고,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XRP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반대로 퍼플렉시티와 그록은 보다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들은 과거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XRP는 역사적으로 11월에 평균 88% 상승률을 기록해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인 달이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또한 2024년 11월에는 미국 대선 직후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인해 XRP가 무려 281.7% 상승한 사례도 있으며, 이는 2013년 11월의 기록인 531.9%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그록은 현재 XRP가 2.60~2.70달러(3,510~3,645원) 선에서 저항을 받고 있으며, 이 가격대에서 상향 돌파할 경우 3.00달러(약 4,050원)까지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만약 돌파에 실패한다면 2.40달러(약 3,240원) 이하로 조정 받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록은 이 가격 지점이 향후 한 달 동안 XRP의 가격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 가지 AI 모델의 전망은 다소 상이한 부분도 있지만, 공통적으로 XRP의 성과는 외부 변수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TF 승인 여부, 비트코인 가격 동향, 그리고 거시경제 상황 등이 XRP 상승의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제 11월이 암호화폐 시장의 반전 계기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실망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