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3개월 만에 주요 지지선 이탈…ETF는 자금 유입 지속, 고래 매도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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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리플)가 13개월 간 지속된 상승세를 끝내고 주요 지지선인 1.9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7월 사상 최고가인 3.65달러에서 40% 이상 하락한 결과로, 현재 시장의 투자 심리는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립토 분석가들은 지금이 XRP를 매도해서는 안 되는 시점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EGRAG CRYPTO는 “지금 XRP를 매도하는 것은 최악의 타이밍”이라며, 시장 투자자들에게 포지션 유지를 권장했다. 그는 현재의 하락이 감정적 투매로 인한 것일 뿐이며, 구조적으로는 ‘붕괴가 아닌 리셋’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과거 약세장에서도 종종 반등이 있었음을 상기시키며 매도하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XRP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은 대형 고래 투자자들의 매도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에 약 1,200만 개의 XRP가 고래 지갑에서 시장으로 유입되었으며, 이러한 매도는 ETF 출시 전후에 집중되고 있어 고래들이 높은 가격에서 이익을 실현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반면, XRP 현물 ETF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들은 여전히 매도 주체가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1월 13일 캐너리캐피털의 XRPC ETF가 뉴욕증시에 상장된 이후로 ETF에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현재 누적 순유입 규모는 10억 6,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하루에도 3,000만 달러가 추가로 유입되어 강한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현재 XRP의 가격이 1.9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심리적 지지선이 붕괴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 지점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이 1.00달러(약 1,479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하락은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닌, 시장의 하방 압력이 심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은 현재 하락세를 구조적인 붕괴가 아닌 교정 단계로 보고 있으며, 섣부른 매도보다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냉철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시장 상황을 감정적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실제 데이터와 시장 구조를 분석하여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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