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RP(리플)가 최근 가격 하락을 기회로 삼아 약 1조 4,175억 원 규모의 대규모 매집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됨에 따라 새로운 지지선이 형성되고 있어 앞으로의 가격 흐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인 알리 마르티네즈에 따르면, XRP 가격이 1.75달러(약 2,363원)까지 하락했을 때 약 18억 개의 토큰이 매수되었다고 한다. 이는 총 약 31억 5,000만 달러(약 4조 2,525억 원) 규모로, 대형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하락 매수에 나섰음을 나타낸다. 알리는 이 가격 구간이 향후 XRP의 핵심 지지선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과거 XRP 가격은 3달러에 근접했으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으로 인해 상승 탄력이 둔화되었고 현재는 2달러 아래로 하락한 상태다. SEC와의 소송에서 리플의 승소 이후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했으나,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발전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XRP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75달러 지점에서 지지를 받은 뒤 1.99달러까지 상승했으며, 현재는 1.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기준으로 2.43% 상승한 수치이다. 그러나 거래량은 전일 대비 29% 감소한 63억 7,000만 달러(약 8조 6,427억 원)로, 이로 인해 추세를 유지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저항선인 2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며칠 사이에 고래 투자자들이 2억 개의 XRP(약 4억 달러, 약 5,400억 원)를 시장에 쏟아내면서 가격 반등이 제약받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일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반등세에 제동이 걸리는 상황이다.
한편, 볼린저 밴드 지표에 따르면 XRP는 여전히 상승 패턴을 유지하고 있으며, 거래량이 다시 증가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ETF 승인과 규제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중장기 전망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XRP의 18억 개 매수세는 대형 투자자들의 저점 매수로 해석되며, 1.75달러는 단기 지지선으로 주목되고 있다.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존재하지만, 거래량 회복 없이는 2달러 저항을 돌파하기가 쉽지 않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