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2달러 초반에서 박스권 움직임…고래의 매집과 업비트 출금 증가가 저점 형성 신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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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는 현재 2달러 초반대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좁은 가격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래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집이 나타나 저점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XRP 출금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심리의 변화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XRP는 2.06달러(한화 약 3,047원)에서 시작하여, 12월 10일에 잠시 2.15달러(한화 약 3,178원)를 초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하락하여 현재 2.04달러(한화 약 3,014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연중 최저 수준에 근접해 있다. 하지만 고래 투자자 계좌의 XRP 보유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고래 계좌의 XRP 거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고래 매집은 일반적으로 하락장에서는 두드러지며, 이러한 누적 흐름은 바닥 다지기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선물 시장의 스팟 테이커 누적 거래량 변화 지표가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XRP는 한국 시장에서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자산 중 하나로, 최근 업비트에서 XRP의 출금량이 2023년 이후 처음으로 뚜렷한 증가를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소액 출금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은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거래소에서 직접 지갑으로 코인을 이동시키며 보유 목적의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분석가 CasiTrades는 XRP가 장기 상승 추세선에서 중요한 기술적 지지선을 방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핵심 지지선으로 제시된 1.97달러(한화 약 2,913원) 부근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선이 무너지지 않는 한 ‘심층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상단 저항 구간인 2.41달러(한화 약 3,561원)를 돌파할 경우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최근 홍콩의 디지털 자산 수탁업체 헥스트러스트가 XRP의 래핑 버전인 wXRP를 출시하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이더리움, 솔라나, 아발란체 등 다른 블록체인에서도 XRP 사용이 가능해지는 구조로, XRP의 유용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기관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규제 기반 수탁 서비스도 제공, 즉 가격 안정성과 거래 신뢰도가 향상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잠긴 자산 규모(TVL)의 증가가 시장 안정화와 슬리피지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XRP는 기술적 바닥 근처에서 고래의 매수세와 한국 거래소의 출금 증가가 나타나고 있어 ‘저점 형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가격 변동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wXRP와 같은 신규 개발이 중장기적으로 수요를 증대시킬 잠재력이 크다. 향후 이 지지선과 저항선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펀더멘털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시장 흐름이 이어지길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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