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현재 2.8달러(약 3,892원)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중요한 기술적 지지선인 2.77달러(약 3,854원)를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이 지점이 무너지면 단기적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2.65달러(약 3,688원)는 장기적 상승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중요한 구간으로 평가되어, 시장 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트레이더의 76%가 롱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48시간 동안 6,600만 달러(약 916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출되면서 매집 정황이 발견되었다. 바이낸스에서의 롱/숏 비율은 3.34로 나타나며, 이는 여전히 전반적인 상승 모멘텀을 지지하는 분석으로 해석된다.
기술 분석가 EGRAG CRYPTO는 XRP가 최근 5파 하락 파동을 마무리 짓고 2.82달러(약 3,922원)에서 ‘던지기 되감기(Throw Back)’ 상태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전 상승 반전이 있었던 3.13달러(약 4,349원)는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상승 흐름이 지연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일부 지표들은 XRP의 회복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중립 수준인 54에 위치하고 있으며,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또한 상승세를 보이며 중기 추세를 지지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에리카 헤이즐은 XRP가 7월 중순부터 하락 추세선을 넘어섰다고 분석하며, 이를 통해 2.85달러(약 3,964원)와 2.95달러(약 4,101원) 구간이 유효한 지지선으로 확인되었다고 설명했다.
헤이즐은 추가적으로, 2.96달러(약 4,114원)와 3.13달러(약 4,349원)을 연이어 돌파하면 다음 주요 저항선은 3.31달러(약 4,601원)와 3.64달러(약 5,060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구간이 뚫릴 경우 XRP의 상승세가 더욱 강세장으로 전환될 여지가 커진다.
중장기적으로 보고, XRP가 2.65달러 이상의 가격을 유지하는 한 대세 상승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 시장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변동성은 계속 존재하지만, 현재의 패턴이 되감기일지 또는 완전한 추세 전환의 신호일지는 향후 며칠 간의 가격 움직임에 크게 의존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