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는 최근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눈부신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이며 시장에서 소외된 느낌을 주고 있다. 현재 XRP의 가격은 소폭 하락하는 조정 국면에 있지만, 2.80달러(약 3,892원)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반등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XRP/테더(USDT) 일봉 차트에 따르면, 3.40달러(약 4,726원) 저항선에서의 상승 시도가 실패하며 횡보 구간에 접어들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불확실성과 우려가 증대하고 있다. 현재 2.80달러 지지선은 여전히 유효하며, 이 구간 주변에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도 형성되어 있어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상대강도지수(RSI)가 7월 과매수 구간에서 급격히 하락하여 현재 50 이하로 떨어진 상태로, 이는 하락 반전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 결과 2.80달러 지지선이 이탈할 경우 2.10달러(약 2,919원)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의 경고가 이어진다.
XRP/비트코인(BTC) 차트에서는 다소 긍정적인 신호도 발견된다. XRP는 지난 7월 급등한 뒤, 몇 개월간의 하락 추세선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으며, 더불어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도 상단으로 넘어섰다. 현재 이 평균선이 수렴하면서 2,400 사토시 부근에 강력한 지지 구간을 형성하고 있다. 만약 이 구간이 유지된다면 또 다른 반등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RBC 쌍과 마찬가지로, RSI가 50 이하로 떨어진 점은 단기적 약세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상승 반전을 의미하는 ‘골든 크로스’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이 완전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이르다. 전문가들은 2,400 사토시 지지선이 무너지면 2,000 사토시 이하로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결론적으로, 현재 XRP는 중요한 기술적 변곡점에 도달해 있다. 2.80달러 지지선이 유지될 경우, 반등의 기회를 다시 찾을 수 있지만,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급격한 하락세가 불가피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과매수·과매도 지표와 이동평균선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할 시점이다. XRP의 향후 방향성은 이 지지선의 유지 여부가 결정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