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현재 상승세가 다시 꺾이고 있다. 리플은 지난 5월 중순, 2018년 기록을 뛰어넘으며 3.65달러(약 5,074만 원)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한 달 반 이상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방어해왔던 3달러(약 4,170만 원) 지지선이 여러 차례 붕괴되었고, 최근에는 2.9달러(약 4,031만 원) 저항선을 넘어서는 데에도 실패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크게 커지고 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RP가 2.9달러를 연이어 돌파하지 못한 데 주목하며, 단기적으로 XRP 가격이 2.7달러(약 3,753만 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였다. 실제로 이번 주 동안 두 차례의 돌파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중단되었다는 점에서 하락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인기 트레이더 CRYPTOWZRD는 XRP가 현재 ‘지지 구간’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고 진단하였다. 그는 XRP/BTC 거래쌍에서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경우 XRP 역시 반등할 수 있다며, 2.883달러(약 4,008만 원) 이상으로 상향 돌파하는 것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 저항선이 뚫리면 단기 급등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극복해야 할 핵심 저항구간인 2.9달러의 회복 여부에 많은 투자자들이 집중하고 있다. XRP가 다시 3달러 선에 오르게 될 경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만, 그 이전까지는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시장이 조정을 받는 국면에 있지만, XRP는 그중에서도 더욱 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상장과 동시에 높은 기대감을 모았던 회복세가 다시 꺾인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장 현황 속에서, XRP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가격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전략을 조정해야 할 것이다. 즉, 2.9달러 저항선을 극복하면 상승의 전환점이 될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