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현재 2.95달러(약 4,101원)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최대 220%의 급등 가능성을 보이며 9.63달러(약 1만 3,386원)를 목표로 하는 랠리를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의 배경에는 기술적 분석과 기관 투자자의 유입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자본 마크스(Javon Marks)는 XRP의 장기 차트에서 나타나는 대칭 삼각형 패턴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전 상승 사이클과 유사한 구조라면 XRP는 200% 이상의 반등이 가능해 9.63달러를 넘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의 급등 시기와 유사한 추세로 분석된다. 마크스는 1.618 피보나치 확장 목표를 9.63달러로 제시하며, 장기적으로는 123달러(약 17만 1,000원) 이상의 목표 가격도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시장의 낙관적 시각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리플(Ripple)이 승리함으로써 법적 명확성을 얻은 데에 기인하고 있다. 이 판결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XRP 가격이 한때 3.60달러(약 5,004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기업 금융전문가 크립토 불(CryptoBull)은 이번 강세장 속에서 XRP의 ‘합리적인 가격 목표’로 25달러(약 3만 4,750원)를 언급하며 중장기적인 가격 상승 잠재력을 평가했다. 또 다른 분석가인 크립토 페라스(Crypto Feras)는 “XRP의 현재 가격은 여전히 2018년 고점 대비 9% 낮지만, 그 시가총액은 41% 증가한 상태”라며 펀더멘털 개선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1년 강세장에서 XRP는 상대적으로 뒤처졌지만, 현재는 기관 유입과 거시 경제 환경의 개선이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XRP의 일일 거래량은 약 64억 달러(약 8조 8,960억 원)에 달하며, 일주일 동안 1%, 하루 기준으로 2.5%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달러 이상의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XRP가 큰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앞으로 XRP가 단기 목표인 5~9달러(약 6,950만~1억 2,510만 원)대를 넘어서고, 25달러 이상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여부는 리플의 법적 상황과 양호한 기관 수요에 크게 달려 있을 전망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XRP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