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리플)가 하락 추세선에 근접하며 안정적인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XRP의 가격은 3.28달러(약 4,557원)까지 상승하며 지난 7월 후반의 3.50달러(약 4,865원) 고점 이후 형성된 하락 채널의 상단에 다시 접근하게 됐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3.30달러를 돌파할 경우 강세장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단순한 반등을 넘어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XRP는 이전의 고점을 형성한 이후 하락 추세선을 따라 조정을 받았고, 최근 3.00달러(약 4,170원) 지지선에서 반등하여 다시 해당 추세선의 상단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3.30달러(약 4,587원)를 일일 종가 기준으로 상향 돌파하게 된다면, 다음 저항선으로는 3.50달러와 3.70달러(약 5,143원)가 예상된다.
하지만 여기에는 상승 모멘텀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가격은 상승하고 있지만 거래량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 강한 추세 전환을 확신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술적 분석의 측면에서 볼 때, 거래량 증가 없이 이루어진 돌파는 종종 ‘가짜 신호’로 판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평균선은 여전히 강력한 지지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20일 지수이동평균선인 3.07달러(약 4,268원)와 50일선인 2.81달러(약 3,906원)는 주가의 하단에서 튼튼한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구간이 유효하다면, 단기 조정이 이루어지더라도 중기적인 상승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이제 3.30달러 돌파 이후 가격이 해당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강력한 매수세 없이 이탈하는 경우, XRP는 다시 3.07달러 또는 2.81달러까지 되돌림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3.30달러 돌파→안착→지속 상승’이라는 시나리오가 유효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거래량과 시장의 매수세가 지속 가능성을 판별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XRP가 중장기 목표가인 5달러 또는 11달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각 단계별 지지선을 명확히 테스트하고 통과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오늘 하루 안에 뚜렷한 추세 전환 신호가 감지될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 가운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