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XRP가 4분기 중 5달러(약 6,950원)를 돌파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술적 분석과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여러 전문가들이 XRP의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한국 거래소를 중심으로 한 기관 수요의 급증이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차팅가이는 XRP가 8월 초 저점인 2.75달러(약 3,823원)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 지점은 предыдущ 상승 파동에서 중요한 되돌림 수준인 피보나치 0.618선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해당 지점은 오랜 기간 보존된 상승 채널의 하단 지지선으로, 이 추세가 유지된다면 다가오는 강세 국면에서 5파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적인 상승 목표 지점으로 4.16달러(약 5,782원), 4.63달러(약 6,435원), 그리고 5.39달러(약 7,487원)를 제시했다.
그러나 차팅가이는 단기적으로 ‘하락 함정(bear trap)’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 경우 XRP 가격이 한 차례 급락한 후 신속히 반등할 여지가 있으며, 특히 9월 초에 나타날 수 있는 단기 매도 신호를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프차트 데이터에서도 여러 상승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의 온체인 데이터에 의하면, 최근 한국의 주요 거래소들에서 하락장 중 1,600만 개의 XRP를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4,550만 달러(약 632억 원)에 해당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트레이딩 분석가 알리는 XRP가 2.77달러(약 3,849원)를 방어해야 하락세를 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시장의 김치 프리미엄을 동반한 집단 매수는 글로벌 평균을 초과하는 알트코인 상승의 촉발 요소가 되곤 한다.
기술적 저항선도 가까워졌다. 분석가 크립토WZRD는 XRP가 현재 2.83달러(약 3,938원) 아래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요 저항선인 2.94달러(약 4,087원)를 돌파하는 것이 결정적인 상승 전환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선을 초과하면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기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될 것이라 분석했다. 신규 지지선은 2.64달러(약 3,670원)로 설정됐다.
XRP 원장(XRP Ledger)의 네트워크 활동 또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 9월 12일 분산형 미디어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3일 간 활성 지갑 수가 20% 증가하는 등 사용자 참여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하여 중국의 링크로지스(Linklogis)는 XRP 원장을 자사 기술 인프라에 통합하며 자본 증가율 23%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메사리는 XRP 원장이 2025년 2분기 말 현재 실물 자산(Tokenized Real World Asset) 기준으로 1.32억 달러(약 1,835억 원) 규모에 도달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XRP는 강력한 기술적 지지선과 긍정적인 온체인 흐름, 그리고 한국 중심의 기관 수요 확장이 결합되어 4분기 강세 랠리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단기 저항선의 돌파 여부와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와 같은 매크로 경제 지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향후 XRP 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