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49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시장에서는 XRP의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F 심사의 지연, 장기적인 매집 패턴, 그리고 환율 관련 변수가 XRP 가격이 여전히 ‘저렴하다’는 평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CryptoBull’은 최근 분석 차트를 통해 현재 XRP의 가격이 4달러 이하의 ‘저평가 구간’에 진입해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4~45달러 구간은 ‘합리적 가치’로 평가되며, 45~250달러 구간은 ‘고평가 구간’으로 구분된다. 현재 XRP는 약 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2% 상승했고, 주간으로는 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다른 분석가인 ‘Jackis’는 XRP의 장기적인 흐름에서 세 가지의 매집 단계를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매집은 2022년부터 2024년 초까지, 두 번째는 2025년 초부터 현재까지 이어졌으며, 마지막 세 번째 매집은 2017년의 사상 최고가인 3.80달러 아래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구간을 “마지막 소규모 재매집 단계”로 언급하며 “XRP의 상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전 매집 기간보다 시간이 줄어드는 구조는 대규모 상승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올해 중에 7달러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 기술 분석에 따르면 XRP는 49일간의 하락 추세선을 돌파하면서 3.65달러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기술적 모멘텀이 유지된다면 단기 저항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중앙 거래소의 XRP 보유량이 12개월 중 최고치에 달해 향후 매도 압력이 커질 수도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금융시장의 큰 변수들도 XRP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선물 시장에 따르면 오는 9월 17일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이 78%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달러 약세를 불러오고 통상적으로는 암호화폐에 유리한 촉매제가 되어왔다.
XRP 현물 ETF 승인 여부도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는 10건 이상의 XRP 관련 ETF 신청이 계류 중이며, 오는 10월 중 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TF의 승인은 XRP에 새로운 투자 수요를 불러모을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XRP가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러한 잠재력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기술적 돌파, 거시경제 변화, 규제 완화라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당분간 하방 리스크를 제한하는 수준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지속적으로 기술적 지표와 정책 변동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