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XRP)가 최근 급락세 이후 여전히 하락 추세를 유지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월요일 기준으로 XRP의 가격은 24시간 동안 1.78% 하락한 2.78달러(약 3,864원)로 거래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가격 변동은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에 퍼진 위험 회피 심리와 관련이 깊으며, 온체인 활동의 감소 역시 XRP가 하락세를 벗어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시장 전반의 불안감은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대체.me(Alternative.me)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에 따르면, 이 지수는 지난 30일 전 ‘탐욕’ 구간에서 ‘중립’을 지나 현재 ‘공포’ 구간인 46으로 하락했다. 이는 XRP를 포함한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런 가운데 기술적 분석 지표는 부정적인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만약 XRP가 2.70달러(약 3,753원)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가격은 2달러(약 2,780원)까지 하락할 우려가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의 감소가 나타나, XRP에 대한 투자 수요가 떨어지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급등 가능성이 낮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 수용 관련 발언이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방침 등 거시적 변수가 주목받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방어적인 투자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XRP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에 대비하고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시장 전반의 침체와 불안정함 속에서, XRP는 현재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다. 앞으로의 가격 전망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지만, 현재의 지지선을 지켜내는지가 앞으로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