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ZY 밈코인, 내부자 정보 의혹…LIBRA와 유사한 매집 지갑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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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예 웨스트(Kanye West)를 테마로 한 밈코인 YZY의 매집 지갑이 과거 LIBRA 토큰과 관련된 동일 인물 또는 조직과 연결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드러났다. 온체인 분석가 디텍티브(Dethective)는 YZY의 출시 초기 한 지갑이 25만 달러(약 3억 4,750만 원) 상당의 토큰을 개당 0.20달러에 매입했으며, 이는 대부분의 거래자들이 훨씬 높은 가격에 매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지갑은 시세 반영 이전에 매입에 성공해 수 분 만에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 원) 이상의 차익을 실현했다.

해당 자금은 이후 별도의 ‘트레저리’ 지갑으로 이체되었고, 이 지갑은 지난 6개월 전 LIBRA 토큰 출시 당시에도 유사한 매집 패턴을 보인 바 있다. 당시 두 개의 ‘스나이핑 지갑’이 총 2,100만 달러(약 292억 원)를 적립했으며, YZY와 LIBRA를 통틀어 약 2,300만 달러(약 320억 원)가 이 지갑과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후 수익금은 카미노(Kamino)나 바이낸스(Binance)로 이동된 것으로 확인됐다.

디텍티브는 이 인물 또는 조직이 극도로 구체적인 내밀한 정보를 토대로 미리 준비된 상태에서 거래를 진행했다고 강조하며 “YZY와 LIBRA 외에 다른 밈코인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는 우연으로 치부될 수 없다”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정황은 밈코인 시장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정 개인이나 조직이 출시 초기 가격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던 배경이 명확하게 밝혀지기 전까지, 인사이더 의혹이 지속해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YZY와 LIBRA 간의 유사한 매집 지갑 발견은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불안을 느끼게 만들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밈코인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며, 공정 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사안은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익명성과 불확실성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상기시켜준다. 공정하게 운영되는 시장을 위해서는 모든 참여자들이 동등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며, 이와 관련된 문제는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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