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의 새로운 술문화, 얼음 넣은 맥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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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Z세대 사이에서 맥주에 얼음을 넣어 마시는 ‘콜드 원(Cold One)’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 트렌드는 특히 미국과 영국의 젊은 층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SNS 플랫폼인 틱톡을 통해 다양한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얼음을 넣은 맥주를 ‘상쾌한 방법’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로 인해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만만치 않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LG전자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8~35세 응답자 중 약 33%가 맥주잔에 얼음을 넣는다고 응답했다. 이들의 20%는 얼음을 넣는 이유로 ‘상쾌함’을 꼽았으며, 이는 열대기후의 국가인 태국과 같은 지역에서는 일반적인 음료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정치적인, 문화적, 기후적 요소들이 얽혀 있는 논란은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주 애호가들은 이 같은 문화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얼음을 넣는 것이 맥주 본연의 맛을 해치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얼음을 넣지 않으면 더 나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일부는 “얼음이 물로 변하게 되어 맥주 본래의 맛을 희석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특히, 44%의 응답자가 얼음이 들어간 맥주를 마시는 사람을 ‘교육받지 못한 사람’으로 낙인찍었다는 점은 이러한 시각이 보편적임을 나타낸다.

한편, 얼음 맥주를 지지하는 이들 중에는 유명 셰프인 데이비드 창이 있다. 그는 팟캐스트를 통해 얼음이 들어간 주류 또한 ‘맛있다’며, 사람들이 이런 음료를 기꺼이 마시지 않는 이유는 ‘요리에 대한 교만함’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술을 문화적 유물로 간주하지 말고, 음료로서 즐겨보기를 권장했다.

결론적으로, 얼음 넣은 맥주 문화는 Z세대의 새로운 음주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전통적인 음주 문화를 흔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반대의견과 찬성의견이 갈리는 상황에서, 어떤 시각의 흐름이 주류가 될지는 앞으로의 소비자 행동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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