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본업 대신 부업에 열정 쏟는 경향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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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는 현대의 직장 환경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이들이 부업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예전과는 크게 다르다. 과거에는 생계를 위한 부업이 중심이었다면, 현재의 Z세대는 자아 실현과 개인의 성취를 위해 부업에 열정을 쏟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취미를 수익으로 연결하고, 직장에서의 성취감 대신 부업에서의 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춘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Z세대는 일의 규칙을 바꾸고 있으며 ‘성공’의 정의를 새롭게 작성하고 있다. 이들은 직장이 경제적 안정의 수단일 뿐이라고 인식하며, 진정한 열정과 야망은 퇴근 이후의 시간이나 부업에 쏟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와 같은 변화는 Z세대의 직업관 변화에서 나타나며, 승진이나 급여에 대한 열망이 이전 세대와 비교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글래스도어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응답자의 68%는 직급과 급여가 없다면 관리직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는 이들이 삶의 질과 일의 균형을 중요시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Z세대는 재정적 안정과 개인적 성취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커리어를 지향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 부업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Z세대의 57%가 부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는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의 비율을 넘어서고 있다. Z세대는 본업을 생계유지 수단으로 바라보며, 자아 실현은 부업을 통해 찾고 있다. AI의 확산, 대규모 해고, 번아웃 등의 문제는 불확실한 노동 환경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이러한 위기의식이 Z세대가 부업을 선택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에서도 양상되고 있다. 신한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들이 부업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는 경제적 요인(61.9%)으로 조사되었으나, 창업이나 이직 준비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부업을 고려하는 비율도 36.4%에 달하였다. 특히 MZ세대에서 창업이나 이직을 위해 부업을 하는 비율이 높아, 부업이 단순한 부가 소득의 수단을 넘어 미래를 대비하는 하나의 전략적 선택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업의 형태 또한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단순한 아르바이트 형태에서 벗어나 블로그 운영이나 온라인 쇼핑몰, 전자책 및 온라인 강의 판매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수익 창출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부업의 시장 규모도 함께 성장하게 만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긱 이코노미 시장 규모는 2023년 582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도 연평균 약 16%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렇게 변화하는 직장 환경에서, Z세대는 자신만의 삶의 방향성을 찾고 있으며, 부업을 통한 자아 실현을 꾀하고 있다. 이는 그들이 어떻게 현대 사회에서 성공을 정의하고 개인적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지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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