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캐시(ZEC)가 최근 몇 주 간의 상승세를 마감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이 변화에 대해 여러 유명 인사들 간의 의견 차이가 두드러졌다. 전 미국 백악관 고문이자 Z캐시 자문단 일원인 토르 토렌스가 아서 헤이즈 전 비트멕스 CEO의 의견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논란이 일었다.
Z캐시는 9월 중순 약 50달러 수준에서 상승을 시작해, 몇 주 간에 걸쳐 744달러까지 급격히 상승하며 시가총액 100억 달러를 돌파하였다. 이는 Z캐시가 상위 20개 암호화폐에 이름을 올리게 만든 중요한 이정표였으나, 최근에는 조정국면에 진입하며 현재 498달러로 24시간 기준 17.7%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조정은 전반적인 프라이버시 토큰의 열기가 식어가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모네로(XMR), 대시(DASH), 디크레드(DCR), 파이럿체인(Pirate Chain) 등 유사한 프로젝트들도 5%에서 20%까지 손실을 보고 있는 가운데, 모네로는 다른 토큰들보다 늦게 랠리에 합류하여 하락폭이 5%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 와중에 아서 헤이즈는 Z캐시의 미래 가격 흐름에 대한 두 가지 극단적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그는 “ZEC는 1만 달러 혹은 1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메시지를 SNS에 게시하며, Z캐시를 ‘트레이딩 대상이 아닌 보호 수단’으로 간주하고 차트를 공유하였다. 이러한 발언은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이에 대해 토렌스는 강력히 반박하며 “Z캐시는 거래가 아닌 보유하고 방어해야 하는 자산”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Z캐시의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이 핵심 가치임을 강조하며, 이 암호화폐의 본질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이번 논쟁은 단순한 가격 예측을 넘어서, 프라이버시 코인에 대한 철학적인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Z캐시는 기술적 업그레이드와 Zashi 지갑의 확산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향후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규제 회피와 같은 리스크 요인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급등 후 직면한 이 조정세가 ‘일시적인 숨고르기’인지 혹은 추가 하락의 전조인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전문가들의 논쟁은 앞으로 Z캐시의 시장 전망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하며, Z캐시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