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경찰이 절도범이 삼킨 3000만원 상당의 파베르제 달걀 모양 펜던트를 6일간의 기다림 끝에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 사건은 지난주 말 오클랜드의 한 보석 상점에서 발생하였다. 32세의 남성은 보석을 훔쳐 삼킨 후 도주를 시도했으나, 수 분 내에 경찰에 체포되었다. 해당 펜던트는 약 2만 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보석으로, 유니크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이 특징이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이 보석이 안전하게 회수되었으며, 현재는 경찰의 보관 아래 있다고 알렸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절도범이 자연스럽게 펜던트를 배출할 수 있도록 전담 감시팀을 운영하며 정확한 타이밍을 기다렸다. 러시아의 황제가 부활절을 맞아 황후에게 선물로 제작한 파베르제 달걀은 대표적인 귀중 고급 보석으로, 그 안에는 흔히 깜짝 선물이 들어 있다.
이번에 도난당한 펜던트는 기존의 파베르제 달걀보다 작은 크기로 제작되어 목걸이 형태로 착용 가능한 장식품이다. 이 보석은 1983년 영화 ‘007 옥토퍼시’의 영감을 받아 ‘옥토퍼시 달걀’로도 알려져 있으며, 60개의 흰 다이아몬드와 15개의 푸른 사파이어로 장식되어 있다. 그 내부에는 18캐럿 금으로 만든 귀여운 문어 장식이 숨겨져 있어 더욱 흥미로운 가치를 지닌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이번 주 초 절도범은 필요한 의료 검사를 받았고, 여전히 경찰의 지속적인 감시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미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플로리다 주에서는 11억원에 해당하는 보석을 삼킨 절도범이 오랜 시간 기다린 끝에 보석이 배설되면서 결국 회수된 사례가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건을 통해 보안과 감시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절도범들이 가지고 있는 보석의 가치가 높을수록 범죄 후 회수 과정이 더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한다. 경찰의 끈질긴 추적이 이번 사건에서 또 한 번의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며, 앞으로도 더욱 철저한 보안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