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리스크가 시장을 요동치게 하다…유가는 36% 상승, 비트코인은 2.8%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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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8일 이후 미국의 대이란 군사 전개가 포착되면서 국제 유가는 36% 급등한 반면, 비트코인(BTC)은 2.8%의 소폭 상승에 그쳤다. 전쟁 리스크가 글로벌 시장을 흔드는 가운데, 원유는 공급 충격을 직접적으로 반영한 반면 비트코인은 헤드라인의 변동성을 흡수하며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게 반응했다.

2월 18일 오전 12시 15분(뉴욕시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6만7,833달러(약 1억11만 원)에 거래되었고, 같은 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CFD 가격은 배럴당 62.39달러(약 9만2,100원)에 달했다. 당시 오픈소스 정보(OSINT) 계정들은 “걸프전 이후 유럽과 중동에서 가장 대규모의 미 공군 전투력 증강”을 공표하며, F-22 및 F-16 전투기들이 페르시아만과 이란 방향으로 재배치 되고 있음을 알렸다.

이후 48시간의 흐름은 두 자산 간의 성격 차이를 명확히 드러냈다. 전쟁 가능성이 커지자 원유는 즉각 공급 제한을 반영하며 급등세를 보였고, 2월 20일에는 배럴당 66.76달러(약 9만8,500원)로 7% 상승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6만7,376달러(약 9,945만 원)로 소폭 하락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시장이 전쟁과 공급 쇼크를 엮으면서 원유는 빠르게 반응했으나, 비트코인은 위험자산으로서의 전통적인 성격을 유지하며 뒤늦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도 점차 약세로 변모했다. 2월 24일 비트코인은 6만2,525달러(약 9,230만 원)로 하락하며, 2월 18일 대비 7.8%의 손실을 보였다. 이 시기에 원유는 군사적 의도의 확인 신호가 잇따르면서 완만하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고, 원유 거래자들은 전쟁 상황을 기정사실시하고 선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루어졌다.

전쟁의 공식적인 시작은 2월 28일 오전 1시 15분(뉴욕시간)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오퍼레이션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를 명분으로 이란 공습을 시작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알렸다. 발표 당시 비트코인은 6만5,492달러(약 9,669만 원)로 거래되었으나, 발표가 주말에 이루어진 탓에 원유 CFD의 거래는 중단된 상태였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경고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흐름에 핵심적인 통로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원유는 ‘병목 리스크’를 즉각 가격에 반영했지만, 비트코인은 전쟁 전 기준가인 6만7,833달러에서도 떨어진 상태였다.

이어지는 전쟁의 격화는 원유 이외에도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란의 군사 행위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는 급등세를 보였으며 실제로 WTI 원유 가격은 3월 8일 오후 10시 32분(뉴욕시간)에 배럴당 119.48달러(약 17만6,400원)로 치솟으면서 2월 18일 기준가 대비 91.5%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최고점을 3월 4일 7만4,075달러(약 1억937만 원)에서 찍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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