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 간 후속 종전 협상이 드디어 시작됐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8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기반한 60일 간의 협상기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19일에 예정되었던 공식 서명식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벤스 부통령은 협상 시작이 이미 되었기를 바라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그 시작이 지연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란이 약속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이란과의 MOU를 무산시킬 수 있는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에 대해서 경고하고 있다. 특히, 벤스 부통령은 조기에 협상이 개시됐다고 언급했으며, 협상 기한은 오는 8월 16일까지로 보인다. 이번 협상에서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재고 처리, 경제 제재 완화 범위, 호르무즈 해협의 운영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은 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하여 해협을 통한 선박의 통항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란 항구와 그 주변 해역에서의 해상봉쇄를 해제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란 정부는 절차에 따라 통항 신청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는 해협을 통과하고자 하는 선박의 요청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발표하였다. 호르무즈 해협에 머물고 있는 한국 선박은 총 24척에 이르며, 각 선사들은 개별적으로 통항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벤스 부통령은 이번 협상을 비판하는 이스라엘 측 인사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며 “이스라엘의 가장 큰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라, 자신들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채 비난하는 내적인 인사들이다”라고 주장하였다. 이번 협정에는 레바논을 포함한 전체 전선에서의 군사 작전 종료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도 협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공화당 소속 강경파들은 이번 MOU가 군사적 성과를 협상으로 넘겨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최고위원은 미국이 이란에게 제공할 3000억 달러의 재건 기금이 이전의 합의보다 훨씬 거대하다고 반박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의 우라늄 재고 및 핵 야망에 대해 추가적인 비공식 합의가 존재할 수 있음을 인정했으나, 이란의 행동과 이행 여부를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불확실하지만, 양측의 긴밀한 소통이 중요한 순간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