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사들, 비즈니스 클래스 전쟁에서 사치와 프라이버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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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항공사들이 비즈니스 클래스 시장에서의 경쟁을 위해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국제선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업그레이드하며, 기내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내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고객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진행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은 다음 주부터 슬라이딩 도어가 있는 ‘프리미엄 스위트’를 장착한 보잉 드림라이너를 운항할 예정이다. 이 스위트는 ‘트링킷 트레이’ 및 무선 충전 패드를 갖추고 있으며, 일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대비 42%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현재로서는 추가 요금 없이 선착순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폴라리스 스튜디오’라는 새로운 옵션을 통해 장거리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에 도어를 추가하고, 27인치 4K 스크린을 장착해 경쟁사들을 초월하려고 하고 있다. 이 스튜디오는 일반 스위트보다 25% 더 넓다. 그러나 유나이티드는 스튜디오와 일반 스위트 간의 추가 요금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비즈니스 클래스 시장의 이러한 고급화는 국내 항공사들 간의 경쟁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 그동안 다수의 항공사들은 가격, 서비스 수준, 기내 시설에서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도입해왔다. 델타 항공은 이미 슬라이딩 도어가 있는 스위트를 제공하며 가장 수익성이 높은 미국 항공사로 자리 잡고 있다. 디지털 경험의 개선을 위해 프리미엄 고객 전용 라운지도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 클래스의 가격은 상당히 높지만, 항공사들은 고객들이 더 비싼 좌석을 구매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메리칸 항공의 새로운 스위트는 필라델피아에서 런던으로 가는 왕복 항공편이 5,747달러에 판매되고 있지만 경제석은 867달러에 불과하다. 이처럼 비즈니스 클래스의 매력을 통해 소비자들이 고급 여행 경험을 추구할 것이라는 가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항공업계의 한 전문가인 로버트 만은 “현재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지만 프리미엄 고객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며 비즈니스 클래스 상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로 경제석에서의 경험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현실을 배경으로 항공사들은 고급스러운 서비스와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유나이티드는 자사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수를 늘리기 위해 새로운 드림라이너를 도입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최대 30대의 드림라이너를 새 인테리어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첫 비행은 샌프란시스코와 싱가포르 간에 예정되어 있다. 아메리칸 항공은 연말까지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및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50%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외에도 항공사들은 퍼스널화된 서비스와 고급스러운 기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부드러운 제품을 개선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은 고급 헤드폰을 비행 도중 회수하지 않고 승객들이 장시간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주요 항공사들은 기내 식사와 음료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고급스러운 접시, 유리잔 및 신선한 린넨을 도입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미국 항공사들은 비즈니스 클래스의 사치와 프라이버시를 중시여기며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의 요구에 발맞추어 더욱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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