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항공, 체크인 수하물 요금 부과 결정… 고객 서비스 대폭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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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항공이 고객의 체크인 수하물에 요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 변화는 항공사에게 3억 달러의 위험한 도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요금을 부과할 경우 시장 점유율을 잃을 것이라는 치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이 항공사를 경쟁사들과 차별화했던 ‘두 개의 무료 수하물’ 정책이 변경될 예정이다.

이 변화는 항공사 고객 혜택과 정책을 대폭 수정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열린 좌석 배치에서 단일 클래스 캐빈으로 전환하여 수익을 증가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이 받을 수 있는 기본 이코노미 티켓 또한 도입하여 무료 변경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여행객들은 누구에게 수하물 요금을 지불해야 할까?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비즈니스 선택’ 요금제를 제외한 모든 티켓을 구매한 승객들은 체크인 수하물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비즈니스 선택 요금제를 구매한 고객은 두 개의 수하물을 무료로 체크인할 수 있으며, A-List Preferred 등급의 상위 고객들도 무료로 두 개의 수하물 체크인이 가능하다. A-List 등급 고객은 한 개의 수하물을 무료로 체크인할 수 있으며, 사우스웨스트 신용카드를 보유한 고객도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수하물 요금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쟁사인 델타,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항공은 수하물 요금을 개당 35달러로 설정하고 있다. 이 새로운 수하물 요금 정책은 5월 28일 이후 구매한 티켓에 적용될 예정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이러한 변화가 일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 투자관리사가 이 항공사에 투자한 이후 수익을 늘리고 수익성을 개선하라는 압박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 경영진은 시장 투자자 및 고객에게 ‘두 개의 무료 수하물’ 정책이 항공사의 고유한 특징이라며 이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항공사는 수하물 요금을 부과할 경우 약 15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정책 변경으로 인해 약 18억 달러의 시장 점유율을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기본 이코노미 요금제를 도입하여 환불이 불가능하고 변경할 수 없는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기본 이코노미 티켓의 경우 사용하지 않은 비행 크레딧은 6개월 내에 만료되며, 다른 비행의 크레딧은 12개월 후에 만료된다. 기존에는 사우스웨스트의 크레딧이 만료되지 않았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 해 좌석 배치 정책에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앞으로는 지정 좌석 판매를 실시하며 오랜 전통의 개방 좌석 배치 정책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보다 넓은 다리 공간을 제공하는 좌석을 선보여 보다 포괄적인 항공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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