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톨로지 교회에 무단 침입한 ‘스피드 러닝’ 챌린지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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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유행하는 ‘스피드 러닝(speed running)’ 챌린지로 인해 사이언톨로지 교회의 무단 침입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 챌린지는 청소년들이 사이언톨로지 시설에 강제로 들어가 촬영을 하며 자신들의 기록을 남기는 행동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SNS, 특히 틱톡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수많은 관심을 끌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다.

지난 3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사이언톨로지 교회에 청소년들이 무단으로 침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잠긴 출입문을 부수고 내부로 진입한 후, 물건을 던지고 시설물을 파손하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교회의 직원이 부상을 당하고, 다른 직원은 인종차별적인 폭언을 듣기도 했다. 사이언톨로지 측은 이 사건을 “정당한 방문이나 시위가 아닌 조직적인 침입”이라고 강력히 비판하며,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SNS에서 ‘스피드 러닝’ 관련 영상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의 사이언톨로지 본부에 침입한 영상은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사이언톨로지 측은 이는 “SNS에서 단순히 이목을 끌기 위한 편법에 불과하다”고 경고하고, 이러한 행위가 초래할 수 있는 법적 책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피드 러닝’ 챌린지는 2023년 3월 18세 콘텐츠 크리에이터 ‘스와일리(Swhileyy)’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으로 시작됐다. 그는 최초의 영상이 큰 인기를 끌자 이후 이 행동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흥미를 쫓지 말 것을 권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챌린지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이언톨로지는 1954년 미국의 작가 론 하버드에 의해 창립된 신흥 종교로, 종교적 신념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주장한다. 그러나 이 종교에 대한 비판도 존재하며, 특히 탈퇴한 신자들은 종교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레아 레미니라는 탈퇴한 배우는 ‘스피드 러닝’ 챌린지에 대해 신도들에게 외부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폭로보다는 폭력적인 행동 지양을 촉구했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스피드 러닝’ 챌린지는 단순히 온라인의 콘텐츠 하나로 여겨지기에는 그 파급력이 크다. 무단 침입이나 재산 피해, 심지어 신체적 공격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점에서, 이를 경계하고 대처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사이언톨로지 교회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 시설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필요하며, 이러한 챌린지가 유발할 수 있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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