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였다. 이는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79조원, 영업이익은 92조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0%와 1850% 증가한 수치로, 메모리 가격의 강세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서버 및 PC용 D램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전력 D램(LPDDR) 가격 상승폭이 예상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출하량 조정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에서 요구되는 인공지능(AI) 중앙처리장치(CPU)용 LPDDR의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번 전망에서 올해 2~4분기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충당금으로 반영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는 LPDDR 가격의 상승 효과가 성과급 충당금의 상승 폭을 초과할 것이라는 판단에 기반하고 있다.
또한, 일반 D램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의 삼성전자의 실적을 이끌어왔다면, 내년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추가적인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HBM4의 기여도는 낮아졌으나 내년부터 HBM4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판매단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반 D램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HBM 가격 협상 당시보다 약 4배 오른 만큼, 내년 HBM 가격 상승 폭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은 또 다른 투자 매력 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잉여현금흐름(FCF)이 약 308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이 중 절반을 주주환원에 사용할 경우 약 153조원의 규모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66조원, 배당금은 약 77조원이 예상되며, 주당 배당금은 1만4850원으로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배당수익률은 약 4.3%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다른 메모리 제조사들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그 이유를 명확히 규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에게 이를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 같은 시장의 움직임은 향후 삼성전자의 주가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