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에 상장됐으나, 공모주 청약에 참여했던 미래에셋증권이 최종 배정 과정에서 한 주도 확보하지 못해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전략에 큰 차질이 생겼다. 특히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페이스X IPO 과정에서 확보한 공모주를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 및 펀드에 편입할 계획을 세웠으나, 최종 배정이 이뤄지지 않아 당황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스페이스X IPO 참여 소식을 사전에 알리며, 배정받은 주식을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에 분배할 계획이었으나, 배정이 무산되면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더불어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 ETF’ 등을 통해 스페이스X IPO 투자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반전됐다.
특히 한투운용은 초기 기대와 달리 혼선을 겪었다. 회사는 전날 오전에 인수단과의 협의 결과로 배정받은 물량을 추후 공지하겠다고 알렸지만, 같은 날 오후에 대외비 규정 등의 이유로 공지가 지연된다고 추가 안내한 후 불행히도 최종 배정 과정에서 국내 인수단에 할당된 물량이 없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투운용 측은 상장 첫날의 장중 매매를 통해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 내에 스페이스X 주식을 편입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미래에셋운용도 스페이스X 상장 이틀 후(T+2)부터 주식을 매입해 편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액티브 ETF를 운용하고 있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스페이스X 상장 당일 시장 매매를 통해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ETF’에 스페이스X 주식을 담을 예정이었다. 이번 사건은 스페이스X의 상장이 많은 운용사와 투자자들에게 기대를 모았던 만큼, 이들의 계획이 무산되면서 우려가 커지게 되었다.
특히 스페이스X의 IPO는 글로벌 우주 사업의 미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사건은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향후 투자전략을 세우고 있는 데 있어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또한 향후 공모주 투자 과정에서의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