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대체육 스타트업, 업계 침체 속에서 재기 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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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한때 급속히 인기를 끌었던 대체육 스타트업들이 현재 자금 지원과 관심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싱가포르의 일부 식품 기술 업체들은 세포 배양 및 미생물 발효 분야의 혁신을 통해 상황을 타개하려고 하고 있다. 현재 육류와 유제품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1/7을 차지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체육 산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싱가포르는 식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연구 및 상용화 분야에 대한 넉넉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다양한 문화가 융합된 환경 덕분에 다양한 소비자들의 시장 반응을 진단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대체 육류와 해산물 분야의 스타트업인 우마미 바이오웍스의 CEO 미히르 퍼샤드(Mihir Pershad)는 “이곳만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제 시장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장소는 드물다”고 강조한다. 이 회사는 2020년에 설립되어 현재는 미국과 일본에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싱가포르에서 규제 승인을 받는다 해산물 대체식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대체육 산업은 단기적인 이익을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반복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육 제품의 판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고가로 인한 소비자 유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4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11억 달러의 자금이 모였지만, 이는 2023년에 비해 감소한 수치이다. 특히, 미국의 Eat Just는 싱가포르에 대체육 공장을 세울 계획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대체육 산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생산 비용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며, 이는 여러 기업들이 공유 시설을 통해 비용 절감을 모색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싱가폴 폴리테크닉에 위치한 마이코소르티아(Mycosortia)는 두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오카라를 활용해 단백질 및 섬유질이 풍부한 분말로 전환하고 있다. 이들은 자사의 제품을 활용하여 생선, 마요네즈, 치즈 대체품을 개발하고 있다.

유망한 대체육 스타트업인 정글 키친(Jungle Kitchen)은 스리랑카의 잭푸르트를 비건 다짐의 대체재로 사용하여, 소비자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 이 업체는 최소한의 가공을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청정 라벨’ 대체품을 직접적으로 제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혁신식품에 대한 투자 규모가 204백만 달러로 85%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체 육류 시장의 부활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찾아낸 스타트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싱가포르의 대체육 산업은 정부의 지원과 투자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싱가포르는 인근 국가들과 협력하여 대체육 관련 규제를 개선하여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여러 시장에서 동시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표준화된 규정이 마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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