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낫토, 중국 수출에서 급증…미국 제치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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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통 발효식품 낫토의 수출액이 최근 1년 동안 급격히 증가하면서, 특히 중국이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낫토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억 엔(약 95억 원)이 증가한 총 32억 엔(약 305억 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2.5배 늘어나면서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전체 낫토 수출에서 중국의 비중은 아직 30%에 미치지 않지만, 최근 1년 사이 5억 엔(약 48억 원)이 증가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전통적인 낫토 생산 지역인 이바라키현이 아닌 홋카이도에서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홋카이도 에베쓰시의 하마나스식품이 약 30종의 다양한 낫토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공장을 새로 설립해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렸고, 수출액도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량의 약 70%가 홋카이도 제품에 의해 공급되고 있다.

낫토에 대한 수요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는 온라인 유통의 확산이 지목되고 있다. 과거에는 특유의 냄새와 끈적한 질감으로 인해 외국인에게 외면받던 낫토였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특징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증가하면서, 호텔 뷔페 등에서 낫토를 경험한 외국인들이 귀국 후에도 소비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에서는 일본 식문화의 확산에 따라 낫토를 소비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 남부의 선전시에서는 일본산 낫토가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매 가능하며, 일본 유학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여전히 일본 낫토 생산이 중심인 이바라키현과 군마현에 비해 중국 시장에서 홋카이도 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중국 정부가 이바라키와 인접 지역의 식품 수입을 제한한 영향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변화는 일본 낫토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일본의 식문화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낫토는 이제 단순한 전통식품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춘 건강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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