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건강을 위해 복용하는 비타민과 보충제가 커피 한 잔으로 인해 그 효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카페인과 함께 섭취하게 되면 특정 영양소의 체내 흡수율이 감소하거나 효과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복용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의 보도에 따르면, 약사 크리스티 리드는 커피와 동시에 먹지 말아야 할 영양제를 다섯 가지 소개했다. 첫 번째는 철분이다. 철분은 혈액에서 산소를 운반하고 세포 기능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영양소로, 철분 결핍이 있을 경우 보충제가 필요하다. 그러나 커피에 포함된 탄닌과 폴리페놀이 철분과 결합하여 장내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철분 보충제를 복용할 때는 커피를 마시기 전후 최소 2시간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다. 이 두 영양소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카페인이 이뇨 작용을 유발하여 소변을 통해 배출되기 쉽다. 따라서 커피를 자주 마시는 경우 이들 비타민의 손실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세 번째는 비타민 D와 칼슘이다. 카페인이 비타민 D의 작용을 방해할 수 있으며, 이는 칼슘 흡수에도 영향을 미친다. 경우에 따라 커피 소비가 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마그네슘과 아연 같은 필수 미네랄도 커피와 함께 복용할 경우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 커피 속 폴리페놀과 탄닌은 이들 미네랄과 결합해 흡수를 방해하고, 이뇨 작용이 이들 미네랄의 배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면과 관련된 멜라토닌 보충제는 커피와 상극으로 작용할 수 있다. 카페인이 멜라토닌 생산을 억제하기 때문에 특히 취침 전 6시간 동안 카페인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커피와 영양제를 동시에 섭취하는 것을 피하고, 최소 몇 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건강을 위해 복용하는 영양제가 커피 한 잔으로 인해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하려면, 꼼꼼한 복용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