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국립대학교(NTU) 연구팀이 개발한 새로운 탈모 치료 세럼이 동물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 탈모로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되고 있다. 이 연구는 피부에 바르는 형태의 국소 치료법으로, 기존의 치료 방식인 주사나 약물 복용와는 다른 접근을 취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세럼이 피부 내 지방세포를 자극하여 모낭을 재생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연구의 주된 원리는 피부 자극 후 발생하는 ‘다모증’ 현상에서 착안한 것으로, 세럼을 적용한 피부에서는 20일 만에 모발이 완전히 재생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반면, 세럼이 적용되지 않은 피부에서는 이러한 재생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된 특허를 이미 획득했으며, 향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성잔 린 교수는 “작은 피부 자극이 모발 재생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관찰하면서 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실제로 자신의 허벅지에 실험용 세럼을 3주간 바른 결과 모발이 자라는 현상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실험 중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고 피부 자극도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및 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Cell Metabolism’에 게재되어, 글로벌 연구자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탈모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이 겪고 있는 문제로, 이번 연구가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탈모 환자들에게 큰 희망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만의 한 바이오 기업에서는 고속으로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센텔라 아시아티카’라는 열대 식물 추출물과 두 가지 성장 촉진 단백질, 카페인, 비타민 B5를 조합한 세럼으로 탈모에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됨에 따라 탈모 치료의 미래가 한층 밝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대만의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글로벌 탈모 치료 시장에서도 크나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앞으로의 임상시험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 세럼이 실제로 시장에서 상용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