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화요일 소폭 상승하며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 이전 주요 경제 데이터를 주목하고 있다.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의 수익률은 오전 4시 45분 ET 기준으로 2포인트 이상 상승해 4.4205%를 기록했으며, 2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4.2721%로 2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역상관관계에 있으며, 1포인트는 0.01%에 해당한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에 따르면, 소비자의 지출 상태를 반영하는 11월 소매판매 수치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는 연준의 금리 결정에 따른 중요 지표로 여겨진다. 이어 수요일에는 신규 주택 착공과 건축 허가 수치가 발표되며, 이날 연준의 금리 결정도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며, CME 그룹의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금리 인하의 확률이 95% 이상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기댓값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연준이 연속적으로 시행하는 세 번째 금리 인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9월에 50포인트, 11월에 25포인트를 각각 인하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 회의 후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 회견에도 주목하고 있으며, 연준의 경제 전망 및 금리 전망을 포함한 구체적인 지침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연준의 이러한 경제 및 금리 전망은 연간 4회 발표된다.
이번 연준 회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주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진행되는 것이며, 영국은행(BoE)의 금리 결정도 이번 주에 있을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의 흐름과 소비자 신뢰도가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하며 향후 금리에 대한 시장의 예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