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님 재단(Holonym Foundation)이 디지털 아이덴티티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아이덴티티 검증 플랫폼인 Gitcoin 패스포트를 1천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홀로님의 새로운 ‘Human.tech’ 스위트의 일환으로, 분산 아이덴티티(Decentralized Identity, DID) 도구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홀로님은 2024년 말에 Gitcoin 패스포트의 인수를 마무리짓고, Gitcoin 패스포트의 ‘증명-인간성(proof-of-humanity)’ 시스템과 홀로님의 ‘Human Network’를 통합할 예정이다. 이 네트워크는 개인정보 보호를 중시한 온체인 평판 관리에 제로 지식(Zero-Knowledge, ZK) 기술을 활용한다. 홀로님의 공동 창립자인 샤디 엘 다마티(Shady El Damaty)는 “Human Passport와 함께 200만 이상의 사용자와 3,500만 이상의 자격 증명을 ZK 친화적인 자격 증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itcoin 패스포트는 인수 후 ‘Human Passport’로 브랜드를 변경하여 인간성을 증명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개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아이덴티티를 검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Human Passport는 사용자가 Google 같은 다양한 웹2 및 웹3 검증자들로부터 ‘스탬프’라고 불리는 검증 가능한 자격 증명을 수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덴티티 검증 집계기 역할을 한다. 이는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와 함께 사기 계정을 통한 네트워크 조작을 방지하기 위한 설계다.
엘 다마티는 Human Passport가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접근 가능하도록 다양한 검증 방법을 조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온라인 평판, 웹 계정, 전화번호, 정부 발급 신분증 및 생체 인식 정보가 포함된다. 또한, 홀로님이 현재 개발 중인 익명 생체 인식 방법은 주로 남미와 아프리카에서의 이재민들에게 기본 아이덴티티를 제공하여 직접적인 원조 및 인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홀로님의 Gitcoin 패스포트 인수는 디지털 아이덴티티 산업에서의 경쟁 마당이 심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세계 및 유망한 인간성 프로토콜(Humanity Protocol)과 같은 경쟁자들이 나서고 있다. 엘 다마티는 “우리는 단순한 아이덴티티 프로토콜이 아니다. 우리는 키, 지갑 및 아이덴티티 증명을 통해 금융 조정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Web3 아이덴티티 솔루션들이 지갑 분야에서 경험하고 있는 통합과 유사한 과정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며 “아이덴티티 공간의 승자가 지갑 공간의 승자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홀로님은 최근 2PC-MPC 기술의 발전에 따라 지갑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대되는 혁신과 새로운 기회를 통해 더욱 경쟁력을 쌓아갈 예정이다.
